심미 보철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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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표원장 김정인 작성일16-08-03 17:41 조회1,92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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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의 심미보철은 환자분의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 들을수록, 친밀하면 친밀할수록 치료의 결과가 좋아진다.
이유는 무엇일까?
환자분이 어떤 것을 개선하길 원하는지, 지금까지 무엇이 컴플렉스 였는지, 어떤것이 가장 불편했는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앞니의 심미 보철은 기능적인 측면(객관성) 보다는 심미적인 측면(주관성)이 강하다.
치료 전 사진으로 상악 중절치 2개의 치아 끝에 파절이 심하고, 과거에 치아 사이 및 치아 잇몸부위에 레진으로 충전했던 치아이다.
상악 중절치 2개의 치료 사진이다.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형태, 색, 투명도, 텍스쳐 등 술자 입장에서 만족스러운 보철물이다. 기능적으로 약간 길어 살짝 짧게 다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환자의 과거 경험(그동안 치아가 많이 짧고, 색도 어둡고, 모양이 삼각형에 가까워 컴플렉스였음.)을 말씀하시며 지금의 보철물보다 좀더 밝고, 투명하고, 좀더 길게 원하신다.
한번의 수정과정을 거쳤다. 주변치아보다 좀더 밝게(0.5단계) 치아색을 변화시켰다. 하지만
치아 전체를 밝게 하면 부자연스러울 것 같아 치아 끝 1/2만 색수정을 거쳤다.
환자분께서 치아가 좀더 길었으면 하셨으나, 기능적으로 너무 길게 되면 아랫치아와 많이 닿게 된다며 만류하였다. 오히려 약간 짧게 다듬는 것이 편하실 것이라 설명드렸다.
일단 임시로 붙여드렸다.
주변친구분들 또는 가족분들과 함께 평가해 보셔야 한다. 또한 보철물은 주변 광원에 따라서도 달리 보이기 때문이다. 야외(맑은날, 흐린날), 집안, 카페의 은은한 조명…
1주일 후 내원 하셨는데, 좀더 밝게 하고 싶으시다고 하셨다. 전체적으로 좀더 밝게..
식사 시에 치아가 조금씩 부딪혀서 내 말대로 조금 짧게 만드는 것이 편할 것 같다고 하셨다
기공소와 충분히 상의 후 만든 보철물이다.
“현재 보철물이 주변치아보다 현재 0.5단계 밝다. 환자분은 1단계 밝았으면 좋겠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너무 밝아 질 것 같다. 투명도는 조금 높이고, 0.7단계 정도 밝게 만드실 수 있겠냐고..”
어려운 부탁이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 왔다.
환자분 치료 시간에 기공소장님(ceramist, 심미 보철물을 전문적으로 만드시는분)도 오셨다.
환자분은? 대.만.족.
그리고…
^_______^;;
전치부 심미 보철은 환자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
또한 술자의 입장에서 놓쳐서는 안될 기능적인 측면과 보편적인 심미기준을 잘 조합해야 환자와 의사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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