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를 살리기 위한 노력?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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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표원장 김정인 작성일17-04-28 12:49 조회2,73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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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 아래에 큰 충치가 있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신 환자분이시다.
신경관도 변이가 크고, 충치가 잇몸 하방까지 내려와 있어서 살리기 매우 힘든 케이스이다.
간단하게 발치 후 임플란트하면 아주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경우이나.....
아주 어려운 방법을 선택하기로 했다. 살려서 쓰기로...
우선 신경치료를 완료하였다.
"C형 근관 (c-type root canal)"로 변이가 커서 신경치료 성공확률이 낮았으나, 다행히 잘 완료 되었다.
이후 보철치료를 진행하였다.
1. 충치를 깨끗이 제거하고,
2. 충치의 경계가 잇몸 하방에 있었으므로, 잇몸을 절제(치은절제술, gingivectomy)하여 충치 경계부위를 노출시켰다.
3. 뒤쪽을 보강하기 위해 기둥을 세우기 위한 hole을 뚫었다.
4. 잇몸과 치아를 격리 하기위한 격리 막을 고정하였다.
5. 기둥을 세우고,
6. 빈공간을 레진(core resin)으로 메웠다.
7. 어느 정도 치아를 정리하였고,
8. 크라운을 씌우기 위해 치아를 삭제 하였다. 충치경계가 잇몸 속에 있으므로 출혈이 되었다.
9. 1주일 후 잇몸이 안정된 것을 확인하고 본을 떴다.
위와 같이 단계도 복잡하고, 실패 확률도 크고(다행히 성공했지만...), 내원 횟수도 많으나....
하지만 본인치아를 살려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이러한 번거로움보다는 훨씬 크다.
환자분도 만족하셨지만, 나도 치과의사로서 만족스럽고, 보람된 치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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