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December 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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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말이 있다. 

 

수단 방법 안가리고 결과가 좋으면 그뿐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해서 가는 곳이 과연 서울일까? 잘사는(?) 것일까?

 

모로가서 가는 곳은 서울이 아니다. 서울인줄 알았는데 결국은 서울이 아니다.

 

서울처럼 보이는 곳이다.

 

바꿔 말하면 잘사는 것이 아니라 잘사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과정의 중요성을 말하고 싶다. 과정이 올발라야 결과가 올바르다.

 

 

 

치과 얘기로 돌아와서...

 

치과치료는 여러가지 과정을 거친다. 마취, 치료, 재료선택, 테크닉 등등...

 

여기에 "모"가 개입되면 치료가 산으로 간다. 과잉진료... 위임진료... 저가의 재료... 잘못된 진단... 잘못된 결과의 해석...

 

치료결과는 같은것 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다르다.

 

과연 그렇게 진료해서 치과의사는 잘살게 될까? 부자는 될 수 있어도 잘 살 수는 없다.

 

부자와 잘사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나는 치과 의사로서 다행히... 너무나도 쉽게... 좋은 교수님과 나와 가까운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페이닥터 시절 좋은 대표원장님을 만났었다.

 

평생의 복이 아닐까 한다.

 

이분들의 가르침은 일관된다. 의사로서의 자세.. 의사로서의 자존심.. 그 자세의 중요성이다.

 

의사는 환자만 보면된다는 것이다. 환자만 바라보면된다. 그럼 치료의 질도 좋아지고, 그 결과도 좋아진다는 것이다.

 

여기에 의사로서의 자존심을 다른곳에 팔아버려 사업가의 자세... 수익에 대한 욕심 등이 추가되면 치료가 산으로 간다. "모"로 가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그런 모로가는 것에 대한 유혹은 없는상태이니 다행이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다짐해본다.

 

 

 

<<잠안오는 새벽에 쓴글이라 낯간지럽지만.... 꼭 쓰고 싶은 글이고, 글을 씀으로서 다짐도 되기에 게시글에 올립니다.^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