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골드? June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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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상 우측 첫번째 큰어금니의 레진 인레이 치료를 받으신 case이다.

 

간단한 충치치료로 보일 수 있으나, 참 많은 고민을 해야 했던 환자분이었다.

치료 범위가 넓어서 오랫동안 편히 쓰시려면 금니(레진 인레이)로 치료받는 것이 좋다고 권유해드렸다.

하지만 금니는 흑인이나 히스패닉계만 한다며 극구 치아색(레진 인레이)을 원하셨다.

금니로 하면 말도 못하고 밝게 웃지도 못하신다면서

현재 미국에서 거주하시는 분으로, 잠시 한국에 들리셨던 분이었던 것이다.

의사의 관점과 환자의 관점이 충돌하는 순간이었다. 내 치아라면 어떻게 했을까?

일단 치아색으로 하고, 혹시 파절되면 다시하지 뭐…”

답이 나왔다.

하지만 미국에 거주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치과치료 때문에 한국에 오시기 힘드신 분이므로, 최대한 파절이 안되도록 디자인 해야 했다.

치료부위를 두부위로 나누어 바깥쪽은 직접 레진을 충전하였고, 나머지만 레진 인레이치료를 해드렸다.

또한 교합조정을 신경써서 파절이 예상되는 부위에 힘이 집중되지 않도록 조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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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께서는 매우 만족해 하시며 밝게 웃으셨다.

환자의 니즈과 의사의 관점이 다를 경우, 풀리지 않는 해답을 찾기위해 고민에 고민을 한다. 또한 그것이 풀릴경우 보람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