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니 발치시 CT의 중요성(부제: 너는 대체 어떻게 나왔니?) August 8, 2019

사랑니 발치시에는 여러가지 고려사항이 있다.

 

신경관과의 관계, 사랑니의 수직적 깊이, 치조골 기준으로 안팎으로의 위치, 사랑니 뿌리의 형태 등등...

 

이 모든것을 발치 전 진단을 하게 되는데,일반적으로 치과에서 찍는 엑스레이(파노라마 x-ray)는 2차원 적인 영상이여서 한계가 있다.

 

이 단점을 보완하고자 치아를 3차원적으로 볼수 있는 CT를 촬영하게 된다.

 

다행이 요즈음에는 CT도 보험적용을 받을수 있다.

 

파노라마 사진상 발치가 쉬울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도 CT 상으로 보면 치아뿌리가 많이 휘어 있는 것을 볼수 있다.

 

수술 전에 미리 치아 뿌리의 형태를 진단하고 수술에 임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경우에는 결과에 있어서 차이가 크다.

 

 

 

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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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아래 빨간색 실선의 사랑니를 발치를 계획하였다.

 

사진상 뿌리가 갈라지지 않았고, 곧게 뻗어 있어서 발치 하기 쉬운 케이스로 오진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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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영상에서 사랑니를 수직으로 가른 단면이다.(노란색 실선)

 

파노라마 사진과 달리 뿌리가 휘어있는것을 볼수 있다. (2차원적인 사진과 3차원 CT와의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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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치아 형태이다.

 

CT에서 예상했던것보다 치아 뿌리가 훨씬 더 많이 휘어있었다.

 

뽑아놓고도 어떻게 안부러지고 나왔을까?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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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화살표 처럼 발치를 하게되면 치아뿌리의 휘어있는 부위가 부러지게 된다.

치아 뿌리를 부러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하늘색 화살표와 같이 치아를 시계방향으로 구슬려서 뽑아야 한다.

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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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예와 같이 사랑니 뿌리가 곧으며 뿌리가 갈라지지 않아 발치가 쉬울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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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차원으로 재구성한 CT영상에서 노란색 화살표와 같이 치아 뿌리 끝이 낚시 바늘과 같이 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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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 단면 영상이다.

 

실제로 이런경우에는 뿌리 끝까지 온전히 뽑기 어려운 경우여서 환자분께 뿌리 끝 1~2mm 정도가 부러져서 않나올 수 있다고 충분히 설명드린다.

 

말그대로 치아 뿌리가 낚시 바늘과 같아서 치조골에 박혀있기 때문이다. 

 

뿌리끝이 남은 경우라도, 대부분 발치한 빈공간이 잇몸뼈로 채워지는 과정에서 재흡수되어 없어지거나, 흔적만 남게 된다.

 

안에서 염증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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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행히 안부러지고 잘나왔다.

 

뽑아놓고도 신기해서 한참을 관찰했던 치아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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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예에서와 같이 하늘색 화살표처럼 치아를 회전해서 발치를 진행하였으며, 매복된 사랑니여서 치아 머리와 뿌리를 분할해서 발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