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를 이쁘게 살짝 갈아도 되나요?"

스케일링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중에 간혹 머뭇거리면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대답은 "물론입니다." 이다.

하지만 나의 이전글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적당히.. 조심스럽게.. 이론적근거하에.. 등등등.... 여러가지 고려사항이 있다.

위 그림과 같이 치아는 크게 상아질과 상아질을 둘러싸고 있는 법랑질로 나뉜다.

상아질까지 갈게 되면 치아가 시리게 되며, 너무 과도한 삭제의 경우가 된다.

또한 송곳니의 경우에는 식사시에 음식을 끊는 역할을 하며, 턱을 지끈지끈 갈때 어금니의 측방운동을 유도한다.(lateral guidance)

따라서 송곳니의 삭제시에는 이 lateral guidance가 손상되지 않도록, lateral guidance를 체크하면서 치아를 삭제해야 한다.

가운데 앞니 기준 윗니가 아랫니를 1~2mm정도 덮게 되는데 이를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고려사항이 있으며, 심미적, 기능적, 해부학적 고려를 해가며 치아성형을 할 수 있다.

예)

상악 6전치를 가지런하게 치아끝을 살짝 갈아줄수 있냐고 여쭤보신 환자분이다.

대략 진단을 해보면 위와 같이 화살표와 같은 부위를 정리하면 될 듯하다.

앞서 언급한 여러가지 고려사항을 고려하며 치아의 법랑질만을 삭제하였다.

좀더 정돈된 느낌이 드시나요...? ^^;;

상악 전치만 따로 보면 전후 차이를 볼 수 있다.